본지가 수원 영통 지역 초·중·고등학교를 순차적으로 알아보는 탐방 기획 시리즈를 연재하고 있다. 열두 번째 순서로 동수원중 학교에 찾아갔다.
미래 진로와 연결된 꿈·재능 탐색에 주력
동수원중학교(교장 성낙은)는 ▲혁신공감선도학교의 내실 있는 운영 ▲배움 중심 수업을 통한 학력 향상의 내실화 ▲지역사회와 연계한 마을공동체 ▲상한 감정의 따뜻한 치유 활동을 교육역점으로 무엇보다 학생들의 미래 진로직업과 연계한 꿈을 탐색하는 교육, 학생 개개인의 재능과 끼를 끌어내는 교육에 주력하고 있다.
프리허그, 어깨동무학교 등 배려문화 만들어
2015학년도 (도)혁신공감학교 운영을 시작으로 (수원)혁신공감선도학교 선정에 이르기까지 혁신을 거듭하기 위해 교직원 전체는 혁신교육의 철학과 교육비전을 공유하고 취지에 맞는 다양한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이에 학년 초 자치활동 시간을 이용해 ‘학생의 약속’, ‘교사의 약속’을 마련한 뒤 교육공동체 ‘우리들의 행복한 약속’ 협약식을 갖기도 했다. 또한 담임교사가 캐릭터 복장으로 학생을 맞이하는 따뜻한 아침맞이, 학생생활인권부가 먼저 학생들에게 한 발 다가서는 프리허그데이, 게릴라콘서트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나누는 법을 배우고 익혀요”…지난달 30일 충북 음성 꽃동네에서 ?제3회 노숙자에게 사랑과 희망을’ 봉사에 참여해 기념사진을 찍었다
꽃동네 봉사·김치 나누기…이웃사랑 나눔 실천
꽃동네 봉사활동에 학생, 교사, 학부모가 함께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올해는 ‘제3회 노숙자에게 사랑과 희망을’ 행사에 준비해 간 의류와 생활용품을 어르신 1004명에게 나눠주는 뜻 깊은 봉사활동 기회를 가졌다. 이 밖에도 연말에 ‘행복한 김치 나누기’ 행사를 통해 김장김치를 틈새 계층 학생들과 지역 소외계층 가정에 전달하는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과학대회 및 사격대회에서 활약하며 특기 살려
한편 과학과 체육활동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제23회 경기도학생과학탐구올림픽 자연관찰대회 금상, 2015 경기도청소년과학탐구대회 수원지역예선 융합과학부분 은상, 제37회 경기도학생발명품경진대회 수원지역예선에서 5명의 학생이 수상했다. 매주 토요일에는 한국과학 창의재단 대학생 재능기부단이 운영하는 ‘함성소리’ 프로그램이 과학실에서 진행되며 재학생들과 대학생들의 과학 얘기로 풍성하다. 또한 1995년 창단한 사격부는 2015 제4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사격부 공기권총 여중부 개인 준우승 등 많은 수상 실적으로 전국 최고의 사격팀으로 도약하고 있다.
1:1 진로멘토 상담, 직업탐구 동아리 활동 지원
꿈과 진로에 대한 사업으로는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진로날개 찾기 활동이 있다. 특히 수원시 학생상담 자원봉사회와 연계해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을 돕고 미래진로에 대한 관심을 제고시키고자 멘토-멘티 1:1 상담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청소년진로탐색 프로그램인 ‘내 꿈을 디자인하다’ 운영을 위해 영통사회복지관과 협력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직업인 만남 및 해당분야 직업체험 등 급변하는 직업의 세계를 탐색하는 자율동아리 'Do Dream'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지역사회 연계탐방, 역사적 공감능력 길러
또한 교실 및 학교 밖 지역문화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역사적 공감능력을 함양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연계한 향토문화 역사 유적탐방 활동을 계획했다. 학년별로 주제를 다르게 선정해 1학년은 화성행궁 및 지동시장, 한국 민속촌, 3학년은 광교호수공원, 만석공원 등을 현장체험학습 장소로 정했다. 2학년은 평화누리길 12코스(대명항-덕진포-문수산성) 걷기대회에 참가해 교과서 밖 역사를 온몸으로 체험하고 돌아왔다.
27개 다양한 자율동아리에 496명 참여 중
학생 스스로 계획하고 추진하는 자율동아리는 수력발전소(수학능력발전소)를 비롯하여 27개가 있으며 참여학생은 496명이다. 방과 후, 휴일, 방학 등을 이용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특히 세로토닌 난타반은 학교 및 지역축제, 사회복지시설 공연을 통해 자신의 끼와 재능을 펼치는 동시에 봉사의 보람도 느끼고 있으며 역사탐방반은 융릉과 건릉, 수원향교 등을 탐방하고 화성 모형을 제작하는 등 자율동아리들의 활동 범위가 넓다.
KBS 독서퀴즈행사 등 독서의 즐거움 더해
독서활동으로는 올해 도서스카우트 책누리단이 춘천 김유정 문학촌으로 문학기행을 다녀왔으며, 소설 속 현장을 실제로 마주했다. 학생들은 노란 동백꽃을 눈으로 확인하곤 신기해하기도 했다. 더불어 2학년을 대상으로 KBS 독서퀴즈프로그램 ‘책들아 놀자’ 행사가 열렸는데 KBS 독서퀴즈쇼(오디션)를 시작으로 1단계(가로/세로퀴즈), 2단계(O/X퀴즈), 3단계(도전! 골든벨)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가 학생들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경기교육신문 정지연 기자 153jiyeoning@edu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