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청정지역 인천에 유일한 타 지역에서 이송된 확진 환자가 완치후 퇴원했다.
인하대병원은 타 지역에서 이송 받아 음압격리실에서 치료한 메르스 확진 환자가 완쾌 되어 가족과 함께 돌아갔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인천은 전국에서 몇 안 되는 메르스 청정 지역을 유지하게 됐다.
인하대병원은 환자와 가족들을 배려해 공개적인 자리를 피하고, 그 동안 치료에 참여했던 의료진과 환자 가족들이 함께 모인 자리에서 축하 메시지를 담은 선물을 전달 후 환자를 배웅했다.
인하대병원은 국민안심병원 및 인천권역 메르스 치료병원으로 지정받아 별도의 선별진료실과 격리진료실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인하대병원 내 메르스 확진 환자와 의심환자는 없는 상태이다.
그러나 메르스 사태가 끝날 때까지 현재의 감염 예방 절차를 계속 유지할 예정이다.
또 전 직원이 교대로 현관 앞에서 내원객을 대상으로 발열검사 등 메르스 감영 예방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인하대병원은 상급종합병원 중 유일하게 포괄간호서비스 수가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어 2013년부터 시범 실시 중인 포괄간호서비스가 메르스 확산을 차단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의료계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영모 병원장은 “메르스 환자는 퇴원했지만, 대학병원으로서 인천권역 치료병원의 역할은 계속될 것”이라며 “시와 협조해 지역 메르스 방어의 최전선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