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대기 중 다이옥신 농도가 13년새 64.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발표한 ‘2014년 경기도내 대기 중 다이옥신 농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대기중 다이옥신 평균 농도는 1㎡당 0.197pgTEQ를 기록했다.
이 조사가 시작된 2001년보다 64.5%(0.555pgTEQ)가 감소한 수치다.
연구원은 수원, 안산, 시흥, 부천, 고양, 양주, 동두천, 포천, 구리, 양평 등 10개 시·군에 측정기를 설치해 분기마다 대기 중 다이옥신 평균농도를 측정하고 있다.
도내 하천과 토양의 다이옥신 농도도 안전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주요 13개 하천 물의 다이옥신 농도는 1ℓ당 평균 0.083pgTEQ로 일본의 하천수질 기준(1.0 pgTEQ)과 비교해도 12분의 1 수준이다.
17개 오염사고·민원발생지역 토양의 다이옥신 평균농도도 1g당 평균 11.002pgTEQ로 일본 환경기준(1천pgTEQ)의 91분의 1 수준이었고, 15개 어린이놀이시설 토양의 다이옥신 평균농도는 평균 3.387pgTEQ로 일본 환경기준의 333분의 1수준으로 파악됐다.
하천 및 토양의 경우 아직 다이옥신에 대한 국내환경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다.
연구원 관계자는 “경기도내 대기와 하천, 토양은 인체에 치명적인 독성을 가진 다이옥신 오염으로부터 안전한 수준”이라며 “다이옥신 발생의 주범인 생활폐기물소각장의 설치·운영 기준이 강화되며 도내 대기 중 다이옥신 농도가 많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