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인천시장 선거 패배 후 중국으로 출국했던 송영길 전 시장이 오는 7월1일 귀국한다.
송 전 시장은 지난해 7월 중국으로 출국, 칭화대학교와 대만 국립정치대학에서 중국-타이완 간 양안관계에 대해 공부했다.
중국으로 출국한 기간동안 선거 패배에 대한 마음을 추스르고, 현재 얼어붙은 남북관계의 진전을 위한 방안을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전 시장 지인 A씨는 “시장 임기가 끝난 다음날 바로 출국해 지난 연말 아들의 군입대 때문에 잠시 귀국한 것을 제외하고 줄 곧 중국에서 연구활동에 전념했다”고 근황을 전했다.
재선 실패 후 돌연 중국행을 선택했던 그의 귀국소식이 알려지면서 앞으로 정치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송 전 시장의 지지모임 ‘러브송’ 관계자 B씨는 “송 전시장이 정치 재개를 하려면, 침체돼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당에 힘을 보태고 내년 총선에 직접 출마를 해야한다”는 입장이다.
또 관계자 C씨는 “일단 2016년 총선보다는 2017년 대선승리에 무게추를 두고 있지만, 막상 대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려면 일단 국회의원 출마가 우선이라고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송 전 시장은 앞으로의 정치행보에 대해 정확한 표현을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미 인천정가에서는 그가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냐고 핵심 후보군 중 한명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 만약 출마를 결정하면 인천지역이 인구수에 의해 재편되는 신설 선거구나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에 출마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새정치 인천시당 관계자는 “전직 시장이 인천에 입성한 것은 시당 입장에서 환영한다”며 “내년 총선과 내 후년 대선을 위해서, 또 인천시당의 발전을 위해서도 송 전시장의 역할이 작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