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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괜찮아요, 우리 아기는 어떤가요”
15일 아침 11시50분쯤 강&수정 산부인과에서 딸을 출산한 산모 강명숙씨(39)는 동수원 병원 320호에서 응급치료를 받으면서 자신보다 딸의 안전을 더 걱정했다.
강씨는 “별관 5층 입원실에 남편과 같이 있었는데 갑자기 복도에 매캐한 연기가 밀려들어 숨을 쉴 수가 없었다“며 ”남편과 함께 수건에 물을 적셔 코와 입을 막고 있다가 소방관들의 도움으로 대피했다“고 아찔했던 순간을 진저리쳤다.
남편 최홍렬씨(42)는 “같은 별관 2층 신생아실에 있던 딸은 다행히 간호사들이 우선 대피시켰지만 대피과정에서 많은 매연을 마셨을 것”이라며 “ 나중에 아이가 잘못되면 누가 책임질거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들 부부는 “스프링클러도 터지지 않고 경보음도 울리지 않는 병원이 무서워 차라리 집에서 애를 낳는 것이 났겠다”고 소방당국의 허술한 점검과 병원측의 안전불감증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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