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0 (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부상 양학선 결국 U대회 남은 경기 출전포기

마루 연기중 햄스트링 통증 재발
“주사라도 맞고 출전” 밝혔지만
올림픽 대비·선수보호차원 결단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 출전 중인 체조 스타 양학선(23·수원시청)이 결국 부상으로 남은 경기에 불참한다.

한국 선수단은 “4일 경기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 근육 급성 파열의 부상을 당한 양학선이 이번 대회 잔여 경기에 출전하지 않도록 했다”고 5일 발표했다.

광주 출신으로 이번 대회 개막식 성화 점화를 맡는 등 광주 유니버시아드에 참가하는 각오가 남달랐던 양학선은 부상 직후에도 남은 경기에 출전하려는 의지가 강했으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대비와 선수 보호 차원에서 남은 경기에 불참하기로 했다.

양학선은 4일 광주여대 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단체전 마루 연기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 부위 통증이 재발해 기권했다.

그는 이어 열린 링 종목에 정상적으로 출전하고 기자들과 만나서도 “남은 기간 말 그대로 이를 악물고 뛰겠다”고까지 말했으나 결국 남은 일정을 포기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했다.

선수단 의료진은 “남은 경기에 출전하면 부상 정도가 악화하고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없다”며 “앞으로 6주 이상 안정 및 재활 치료가 필요하며 MRI 촬영 등의 검사를 마친 후에 더 자세한 부상 정도 파악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자 기계체조 대표팀 임재영 감독은 “양학선은 계속 주사라도 맞고 뛸 수 있다고 말했지만 선수 보호와 10월 세계선수권, 내년 리오올림픽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면서 “본인의 상심이 클 것”이라고 밝혔다.

양학선은 인근 병원에서 정밀진단을 받은 후 남은 대회기간 선수촌 내에 머무르며 치료에 전념할 계획이며 부상으로 빠진 양학선 대신 조영광(경희대)이 도마 경기에 출전하고 이준호(한국체대)는 평행봉에 나가기로 했다.

한편 양학선은 4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기계체조 단체전 첫 날 박민수(한양대), 이준호, 이혁중(전북도청), 조영광과 팀을 이뤄 마루-안마-링 3종목에서 출전했지만 이혁중에 이어 두번째로 출전한 마루에서 도움닫기 도중 3주 전 재발한 햄스트링 부상 부위에 통증을 느껴 기권했다.

그러나 양학선은 마루 경기후 치러진 링 종목에서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대표팀 선수 중 가장 높은 14.600점을 기록한 바 있다.

/연합뉴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