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환경공단이 노조와 인사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다.
인천환경공단人노동조합은 지난 6일 상반기 정기인사 불이행 등 인사문제에 대해 지적하고 비난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7일 人노조에 따르면 노사는 정기인사를 매년 상·하반기 2회 실시하기로 단체협약을 했으나 상반기 정기인사에서 1급 간부직에 대한 승진 인사만을 단행하고 하위직 승진인사는 배제됐다.
이에 최형준 노조위원장은 지난 4월과 5월 두차례 이사장과의 면담을 통해 정기인사에 대한 시정조치를 요구했으며 이사장은 7월 초 인사를 약속하고도 지키지 않고 하반기 9월 인사만을 예고했다고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2013년 조직진단용역결과 사업소의 노후화와 인력 감소로 인원은 지속적으로 충원돼야 하나 지속적인 사업소 인력 감소로 업무량이 과중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노조의 2차례 면담 요청에도 일정을 핑계로 거부하고 있는 이사장의 노조 탄압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우리의 요구사항을 수용하지 않을시엔 시위를 추진하고 상급단체 및 기관을 통해 강력하게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환경공단 관계자는 “전임 인사위원장이 징계를 받았는데 징계를 받은 인사권자의 인사권을 그대로 승인할 수 없어 유보된 사항”이라며 “빠르면 8월초에 인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면담요청 시 이사장의 일정이 있었던 것은 핑계가 아닌 사실이며 하반기 인사와 관련해서도 계속해서 논의중이다”라고 덧붙였다.
/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