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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포천 복원 통해 ‘창조도시’로 부평 제3의 전성기 활짝 열린다

취임 1주년 기초단체장에 듣는다
홍 미 영 부평구청장

 

안전·일자리·훈훈한 복지까지

지혜 모아 사업 실행력 높일 것



“부평아트센터부터 문화의 거리, 희망체육공원부터 삼산동과 한강까지 십자형으로 문화벨트를 연결해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도시, 굴포천이 자랑인 부평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홍미영 부평구청장이 민선6기 취임 1주년을 맞았다. 홍 구청장은 인천 유일의 여성 기초단체장이자 최초의 재선 여성 구청장으로 ‘더불어 사는 따뜻한 부평’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홍 구청장의 취임 후 1년간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재임 후 1년의 소회는.

인천 부평에서 기초의원, 광역의원, 국회의원을 거쳐 재선 기초단체장으로 일한 지난 ‘민선6기 1년’은 민선 5기에서 기틀을 잡은 ‘지속가능발전 비전과 전략이 성숙단계에 접어들도록 중단 없이 노력한 시간’이었다.

숨 돌릴 틈조차 없을 정도로 바빴지만 구민 및 공직자와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으며 하나씩 어려움을 풀어 왔고, 많은 성과를 거뒀다.

최근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가 전국 기초단체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약실천 계획 평가’에서 인천에서 유일하게 최우수(SA) 등급을 받은 것은 공약실천 준비가 잘 돼있을 뿐만 아니라 적정한 예산을 배정, 효과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평가여서 지난 1년에 대한 자부심을 느낀다.



-1년간의 대표적 성과와 아쉬운 점은.

민선6기 1년 간 굴포천을 중심으로 한 도시재생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한 결과 괄목할 정도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굴포천 복원과 연계되는 국비 지원 사업에 집중 응모해 4개 분야에서 모두 539억 5천만원을 유치했다. 이에 굴포천 870억원, 부평2동 줄사택 생활환경 개선 45억원, 미군부대 문화도시 조성사업 37억5천만원, 굴포천 에코서비스 네크워크 34억4천만원 등 2020년까지 지방비를 포함, 약 988억 원의 예산을 들여 굴포천을 따라 도시재생에 박차를 가할 근거가 마련됐다.

아쉬운 점은 십정2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40여 년 전 인근 지역 개발로 쫓겨난 철거민들이 야산에 정착해 마을이 형성된 십정2지구는 2007년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선정돼 2014년 사업을 마칠 예정이었으나 수익성과 재무상황 악화를 이유로 사업을 중단해 주민들이 대형 사고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것이다.



-환경문제와 얽힌 현안에 대한 개발 계획이 있다면.

굴포천은 우리 구에서 발원해 부천시, 계양구, 김포시를 경유해 한강까지 흐르는 서부수도권지역의 대표적인 수변·생태·문화 중심지다.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추진되고 나면 지역 주민들에게 친수 공간 제공뿐만 아니라 인천 북부생활권의 노후화된 원도심 지역 도시재생 활성화가 촉진돼 굴포천을 중심으로 경제·문화·창조도시 조성이 가능해진다. 특히 부평미군기지 반환 및 시민공원 조성과 연계해 굴포천을 따라 상류부를 복원하고 신촌공원과 문화도시 조성, 하류부의 지역행복생활권 사업이 본격화하면 부평은 제3의 전성기를 맞게 될 것이다.



-남은 임기 동안의 각오는.

첫째 구민의 안전을 우선하는 안심도시 정책을 추진하고, 둘째 누구든지 바라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일자리 경제도시’를 만드는 데 꾸준하게 속도를 낼 것이다. 셋째 마음이 풍요로운 배움 도시를 조성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으며, 넷째 사람의 온기로 훈훈한 복지도시를 만들기 위해 민과 관이 같이 노력하고 있다. 다섯째 참여하는 생태 도시, 여섯째 공동체 활력을 되찾는 미래도시를 일궈 나가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행정도 맑은 시냇물처럼 투명하게 추진 중이다. 현재 진도를 내고 있는 사업은 더욱 탄력적으로 진행하고, 아직 기획단계의 사업들은 지혜를 모으며 실행력을 높여 나갈 것이다.



-인천시민 및 구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일생동안 하는 여행 중 가장 먼 여행은 ‘머리에서 가슴까지의 여행’이라고 한다. 그 뒤에 이어져야 할 또 하나의 먼 여행은 ‘가슴에서 발까지의 여행’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머리)에 애정과 공감과 용기(가슴)을 담아 삶의 현장(발)에서 실천하는 것, 그것이 ‘만들고 싶은 도시’를 실현하는 가장 바르고 빠른 방법이다. 현재의 국가와 인천 상황이 즉위 38년 간 한시도 게으르지 않고 백성의 행복을 위해 비상하게 일하신 세종대왕과, 12척의 배로 나라를 구한 이순신 장군을 생각나게 하고 있다.

민선6기 2년이 시작되는 이 시점에서 시민들께도 저와 함께 또 새로운 출발을 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류정희기자 r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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