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 백암중과 용인고가 제69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나란히 우승을 차지했다.
백암중은 지난 11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중등부 단체전에서 마지막 경기까지 가는 팽팽한 접전 끝에 대구 영신중에 4-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백암중은 지난 2012년 제26회 전국시도대항씨름대회에서 중등부 단체전 정상에 오른 이후 3년 만에 전국대회 단체전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백암중은 첫 번째 경기에서 유승도가 영신중 노민수에게 잡채기로 두판을 내줘 1-2로 패한 뒤 김현이 상대 박진우를 왼배지기와 안다리로 제압하며 2-1로 승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백암중은 세번째 경기와 네번째 경기에서 안홍수와 이종훈이 영신중 배지환과 김부건에게 각각 0-2, 1-2로 패하며 종합전적 1-3으로 벼랑 끝에 몰렸다.
백암중의 역전극은 송호현으로부터 시작됐다.
다섯번째 경기에서 송호현이 상대 최대호를 밀어치기와 들배지기로 제압해 2-0으로 승리를 거두며 추격에 나선 백암중은 여섯번째 경기에서 박민교가 류지혁을 밭다리와 들배지기로 제압, 종합전적 3-3을 만들며 다시한번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데 이어 마지막 경기에서 이승엽이 영신중 이용만을 맞아 밀어치기로 내리 두 판을 따내 승부를 결정지었다.
백암중은 개인전에서도 80㎏급(용사급) 송호현과 130㎏급(장사급) 이승엽이 정상에 올라 2관왕에 등극했고 60㎏급(경장급) 유승도는 3위에 입상했다.
전날 열린 고등부 결승에서는 용인고가 경남정보고를 4-1로 물리치고 지난 2010년 이 대회 우승이후 5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았다.
용인고는 첫 경기에서 나재광이 연속 밭다리로 상대 신우정을 제압하며 기선을 잡은 뒤 김현동이 정찬우에게 화려한 뒤집기와 배지기을 선보이며 2-1로 승리를 거둔 뒤 이현종이 상대 정의민에게 0-2로 패해 종합전적 2-1로 앞서갔다.

네번째 경기에서 이한기가 상대 이병하에게 밀어치기로 두 판을 따내 종합전적 3-1로 승리를 잡은 용인고는 다섯번째 경기에서 황정훈이 잡채기와 들배지기로 경남정보고 이설빈을 모래판에 눕히며 우승을 확정했다.
한편 고등부 개인전에서는 140㎏급(장사급) 이재광(인천 부평고)이 정상에 올랐고 고등부 70㎏급(경장급) 나재광(용인고)과 중등부 60㎏급(경장급) 이하빈(광주중)은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고등부 70㎏급 채희민(부평고), 80㎏급(청장급) 이종학(수원농생고), 100㎏급(역사급) 박찬주(부평고), 중등부 청장급(70㎏급) 홍희재와 80㎏급(용사급) 박찬(이상 광주중)도 동메달을 획득했다.
/정민수기자 jm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