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내 3단계건설사업 현장에서 지난해에 이어 또 독성 발암물질인 불소와 비소가 검출됐다.
인천녹색연합은 인천국제공항 3단계건설사업의 제2합동청사 공사현장과 제3활주로 부지에서 불소오염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인천공항 3단계건설사업은 지난해 7월 인천보건환경연구원의 샘플조사를 통해 제2여객터미널 공사현장의 토양에서 502.3㎎/㎏의 불소가 검출된 바 있다.
3단계건설사업은 2009년부터 2017년까지 총 5조 원을 들여 제2여객터미널 및 여객·화물계류장, 접근·연결교통시설, 부대건물 등 공항 인프라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인천녹색연합은 제2여객터미널 부지에 이어 제2합동청사공사현장과 활주로 부지의 오염은 영종도 전체의 광범위한 토양오염을 의미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인천공항의 오염원인과 정화책임은 국토교통부와 인천공항공사에 있다며 오염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자체조사결과 토양오염건은 인위적인 행위가 아닌 오성산에서 채취한 토석을 사용한 결과로 현재 환경부 및 서울대에서 역학조사를 진행중인 사항”이라며 “내년 1월까지 용역결과가 나오면 공청회 등을 통해 합리적인 오염대책방지 해결책을 성실하게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