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3분기 소매전망이 98을 기록하며 여전히 소비심리 악화로 인한 체감경기의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
인천상공회의소가 최근 인천지역에 소재한 250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5년 3/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조사(R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3분기 전망치는 98을 기록했다.
3분기는 지난 분기 104에 비해 6포인트 하락했으며 소매유통업 경기를 지난 분기에 비해 비관적으로 전망하는 업체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메르스 사태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체감경기가 하락했지만 여름 성수기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격한 지수 하락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상의에 따르면 이러한 결과는 전국 소매유통업 경기전망 수치인 96보다 2p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인천지역 소매유통업체들이 다른 지역보다 소매경기 호전에 대한 낙관적인 예상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업종별 3분기 경기 전망을 살펴보면 편의점(124), 홈쇼핑(102), 백화점(100), 슈퍼마켓(100)에서 기준치 100을 상회하는 기록을 나타냈다.
반면, 대형할인마트(80), 전자상거래업(99)는 Rbsi 기준치 100을 하회하는 기록을 보였다.
슈퍼마켓과 편의점은 하절기 야간 매출과 음료, 빙과류 등의 상품 매출 상승 기대 등의 계절적인 요인이 반영돼 전분기보다 상승을 예상했다.
백화점은 메르스 사태로 인한 유커 등 해외관광객이 큰 폭으로 줄어든 가운데 방문객수 정상화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계 휴가용품 구매에 대한 기대감이 상쇄효과를 내며 기준치 100을 기록했다.
대형할인마트는 경쟁심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와 소비 심리 위축의 영항으로 기준치를 하회했다.
소매유통업들의 가장 큰 경영애로 요인으로는 매출부진이 33.3%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수익성 악화가 27.5%로 뒤를 이었다.
/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