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국환 인천시 경제부시장이 16일 인사조직 혁신 중에 시정 부담을 원치 않는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배 부시장은 행정자치부 지방재정국장, 기획예산처 재정전략실장, 기획재정부 제2차관 등을 거쳐 지난해 8월 인천시 경제부시장에 임용됐다.
극심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인천시가 경제에 능통하고 재정·기획 능력의 적임자로 배 부시장을 선택했던 것이다.
그러나 재정위기는 심각했고, 극복할 구원투수는 부담을 느낀 것으로 밝혀졌다.
또 취임 초기 ‘위장 전입’ 논란으로 최근까지도 시민단체와 갈등을 겪는 등 정무적 기능이 떨어지는 현상을 초래했다.
배 부시장은 “경제부시장으로서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것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며 “민선6기 2년차를 맞아 대대적인 인사·조직 혁신작업을 진행 중인 상황에서 시정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아 사의를 표명한다”고 말했다.
/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