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수원 블루윙즈의 ‘캡틴’ 염기훈이 2015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 전에서 최고의 별로 뽑혔다.
염기훈은 지난 17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올스타 전에서 ‘팀 슈틸리케’의 주장을 맡아 선제골을 기록하는 등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MVP에 선정됐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팀 슈틸리케’와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이 사령탑을 맡은 ‘팀 최강희’는 이날 난타전 끝에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991년 K리그 올스타 전이 시작된 이후 다문화 가정의 대표 도시인 안산시에서 처음 열린 이번 올스타 전은 ‘화합’과 ‘존중’의 정신을 담은 축구의 마당이었다.
12개 구단 감독과 주장이 부문별로 뽑은 베스트 11과 올스타 팬투표 결과가 합산돼 선발된 선수와 각 감독의 특별추천 선수가 포함된 이번 올스타전에서 팀 슈틸리케는 주장 염기훈과 김신욱(울산 현대) 등이 주축을 이뤘고, 팀 최강희는 차두리(FC서울)와 이동국, 레오나르도(이상 전북 현대) 등으로 구성됐다.
김신욱과 이동국을 각각 원톱으로 내세운 양팀은 경기 초반부터 시원한 슈팅을 날리며 경기장을 찾은 축구팬들을 열광케 했다.
전반 4분 상대 진영 페널티박스에서 왼발 슈팅으로 첫 슈팅을 날린 ‘팀 슈틸리케’의 염기훈은 전반 10분 기습적인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양팀 첫 골을 터뜨렸다.
팀 최강희도 전반 15분 페널티아크 밖에서 레오나르도의 강력한 프리킥과 전반 21분 센터 중앙에서 윤빛가람의 슛으로 반격을 시도했고 전반 27분 레오나르도가 왼쪽을 파고들다가 페널티박스 쪽으로 돌아들어오며 날린 오른발 슛팅이 골네트를 흔들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을 1-1로 마친 ‘팀 슈틸리케’는 후반 14분 염기훈의 센터링을 받은 황의조(성남FC)가 헤딩슛으로 골망을 가르며 2-1로 앞서갔다.
1분 뒤에는 ‘팀 최강희’의 주민규(서울 이랜드)가 윤빛가람의 패스를 받아 센터 중앙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가르며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팀 최강희’는 후반 19분 김호남(광주FC)의 오른발 슛으로 3-2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후반 28분 ‘팀 슈틸리케’의 이종호(전남 드래곤즈)에게 골을 내주며 3-3으로 다시 동점을 허용했고 결국 승부는 무승부로 마무리 됐다.
한편 이날 김도훈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과 윤정환 울산 감독은 주심으로 변신해 경기의 재미를 더했고 황선홍(포항)·노상래(전남)·신태용(올림픽대표팀) 감독 등 ‘팀 슈틸리케’ 코치로, 서정원(수원)·김학범(성남)·최용수(서울) 감독은 ‘팀 최강희’의 코치를 맡아 선수들을 격려했다.
또 선수들이 득점을 올릴 때마다 슈틸리케 감독의 골프 스윙 세리모니, ‘팀 최강희’의 단체사진 세리모니 등 다양한 골 세리머니로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즐겁게 했다.
이밖에 전반 20분이 끝나고 가진 ‘쿨링타임’때는 걸그룹 AOA의 축하공연이 이어졌고, 하프타임에는 양팀 선수들의 릴레이 레이스가 펼쳐졌다./정민수기자 jm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