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에 내년부터 수상택시가 다닐 전망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3일 청라국제도시 입주자단체와 2012년 6월 착공해 마무리단계에 있는 수로, 선착장 등의 주운시설을 합동 점검했다고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합동 점검에서 지적된 사항과 오는 28일까지 접수한 시민 의견을 모아 청라국제도시 개발주체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개선을 요구할 방침이다.
올해 말 준공 예정인 호수 밎 주운시설 사업은 최초의 물공급은 한강 원수로 하고 청라국제도시 중심부에 동서로 3㎞(폭 10m), 남북으로 1.5㎞(폭 5m)의 수로를 만들고 선착장 12곳과 갑문, 배수로, 물순환시스템, 수질정화시설 등을 건설한다.
청라 주운시설과 중앙호수공원 전체를 채운 총 420만t의 물은 일일 1만6천t을 처리할 수 있는 수질정화시설을 통해 순환하게 된다.
LH는 2012년 주운시설을 착공해 현재 마무리단계에 있으며 연말에 준공되면 인천시에 기부채납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연말에 시설이 준공돼 시로 이관되면 사업자 선정 등의 절차를 거쳐 관광용 소형선박을 운행할 예정”이라며 “송도국제도시 중앙공원과 함께 인천경제자유구역을 대표하는 명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주민들은 대환영이다. 지역주민 최모씨는 “송도 수상택시는 그냥 소형 나룻배같은 느낌”이라며 “이젠 송도센트럴파크가 부럽지 않다. 청라호수에는 음악분수까지 있어 내세울만한 청라지구가 될 것”이라고 반겼다.
주민 참가자 최모씨는 “앞으로 청라는 상상을 뛰어넘는 최첨단 미래형 유비쿼터스, 금융 레저 및 세계적인 관광 도시로 발전해 고품격 명품 도시로서의 위상을 세계에 떨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재호기자 sjh45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