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시행에 앞서 시범적으로 실시되는 인천경제자유구역과 중국 웨이하이(威海)시 간 지방경제협력이 합의서 작성을 시작으로 본격화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3일 오후 서울 풀로팅아일랜드컨벤션에서 200여개 기업 관계자들을 초청해 ‘한·중FTA 지방경제협력 시범지구 웨이하이시 투자·무역 설명회’를 개최했다.
인천경제청과 웨이하이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설명회에서는 장후이 웨이하이시장과 김진용 인천경제청 차장이 주제발표를 맡는다.
주제발표는 한·중 FTA 지방경제협력 시대를 맞아 양 도시의 투자 환경과 여건을 통해 추진할 ‘14개 분야 및 40개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으로 이뤄졌다.
유정복 인천시장과 장후이 웨이하이시장은 앞서 지난 22일 ‘인천-웨이하이시 지방경제협력 강화 합의서’에 서명했다. 양 도시는 한중 FTA가 가서명된 지난 2월부터 4차례에 걸쳐 관광, 서비스, 무역, 전자상거래, 투자 등 전방위적인 지방경제협력에 관한 협의를 진행해오다 이날 최종 합의서에 서명했다.
합의서에서 인천시와 웨이하이시는 2015~2016년 '한·중 관광의 해'를 활용, 두 도시의 장점을 살린 고객 맞춤형 의료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의료관광 클러스터를 구축함키로 합의했다.
또 통관·물류·시험인증과 같은 비관세 장벽 제거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고 양 지역의 산학연이 함께 할 사업을 개발하고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 /신재호기자 sjh45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