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전 인천시장이 새정치민주연합 당원들과 1년간의 중국 유학생활을 끝낸 소회를 밝히며 만남을 가졌다.
송영길 전 시장은 지난 24일 ‘송영길이 들려주는 중국이야기’라는 주제로 당원들과의 만남에서 1년간의 중국 유학생활과 앞으로의 정치 행보를 밝혔다.
송 전 시장은 지난해 지방선거 패배 후 시장 임기를 마무리한 다음날 곧장 중국으로 출국해 칭화대(淸華大)와 대만 국립정치대학에서 중국-타이완 간 양안관계와 남북관계에 대해 연구했다.
그는 중국 유학 이야기에 앞서 시장 재임 시절 계획한 2014 인천아시안게임을 마지막까지 마무리하지 못한 아쉬움을 전했다. 특히 송 전 시장은 “중국 시진핑의 부인인 펑리위안을 초청하고, 요르단 왕자부부를 초청할 계획이었다”며 “클라이맥스에는 북한의 리설주를 초청해 전세계적으로 이슈가 되는 인천아시안게임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이 모든게 구상에 그쳐 아쉬웠다”며 “중국 유학길에 오른 첫 날 북경에 비가 왔는데 꼭 내 마음과 같았다”고 말했다.
한편, 홍영표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당위원장은 환영사에서 송 전 시장의 복귀와 향후 행보를 기대하는 마음을 전했다.
홍 시당위원장은 “송 전 시장이 내게 2017년 정권교체를 위해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한 말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꼭 필요한 시기에 돌아와 준 만큼 당을 위해 앞장서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송 전 시장의 2016년 총선과 2017년 대선에서의 행보가 더욱 주목되고 있다.
/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