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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초등학교 스포츠 강사 채용 안한다

시교육청, 재정난 각종 사업 폐지

인천시교육청이 재정난으로 일선 초등학교에 배치한 스포츠 강사를 더 이상 채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올해 인천지역 초등학교 스포츠 강사 114명에게 인건비로 16억9천600만원을 부담해 총 인건비의 80%를 지불해왔다. 나머지 20%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원 해주고 있다.

그러나 시교육청은 누리과정 등 대규모 지출로 재정 부담이 악화돼 더이상 인건비를 분담할 수 없어 8년간 유지해온 초등학교 스포츠 강사 채용을 중단할 처지에 놓였다.

스포츠 강사들은 그동안 각 초등학교에서 지역교육청에 신청하면 배정돼 체육수업 시간에 교사를 보조해왔다.

인천시가 지난해부터 교육재정난 때문에 올해 폐지한 사업은 386건, 축소한 사업은 983건이다. 시교육청은 세입의 93%를 중앙정부의 교부금 등 외부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누리과정을 비롯한 법적·의무적 경비가 계속 늘어나자 각종 사업을 잇따라 폐지·축소하고 있다.

그러나 각종 사업들이 폐지·축소되며, 지역 교육계의 반발이 계속해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이번 초등학교 스포츠 강사 폐지는 학생들의 체육 활성화와 학교 폭력 예방 등 순기능의 약화가 우려되고 있는 것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시교육청의 재정상황이 점점 심각해지면서 스포츠 강사 제도를 더 이상 유지할 수 없게 됐다”며 “교사들의 역량 강화와 체육전담 교사 지정 등으로 스포츠 강사의 공백을 최소화 하기 위한 최선의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류정희기자 r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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