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지난 23일 0시를 기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관리 대상자가 모두 해제돼 메르스 사태가 사실상 종료된 상태라고 28일 밝혔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도 메르스 관련 27일 현재 확진자 186명, 사망자 36명, 완치 퇴원자 136명, 치료중인 환자는 12명이지만 지난 4일이후 신규확진이 없어 종식이 임박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시는 지난 5월 20일 국내 메르스 첫 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단 한 명의 메르스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은 ‘메르스 청정지역’을 끝까지 유지했다.
그동안 인천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5월말 메르스 대책 비상상황반과 검사반을 구성해 24시간 근무체계를 구성하는 등 메르스 사태에 신속히 대응해 왔다.
또 의뢰되는 검체에 대한 실시간 유전자 검사를 실시해 검사 결과를 관련 기관에 공유함으로써 메르스 전파 및 확산 예방에 최선을 다했다.
연구원에서는 27일 현재 210건(122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으며, 이 가운데 메르스 양성 반응은 단 한 건도 없었다.
의뢰된 검체수는 지난 6월 4~17일 가장 많았으며, 6월 13일에는 16건으로 최대치를 보였다.
더욱이 인천은 인천국제공항과 항만이 위치해 있어 중동여행 입국자 중 발열이 확인된 메르스 의심환자가 26명(21.3%)에 이르렀다.
그외 서울삼성병원 역학관련 42명(34.4%), 평택성모병원 역학관련 12명(9.8%), 확진자 경유병원 역학관련 15명(12.3%), 기타 의심환자 10명(8.2%)을 검사했다.
지난 16일부터는 폐렴 관련 17명(14.0%)의 검체를 검사하고 있는 등 메르스 진단의 최일선에서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 냈다.
한편 최근 들어 지구온난화 및 해외여행 증가에 따른 신종 감염병 등장 및 발생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해외유입 감염병 및 신종 감염병의 감시체계 구축을 위한 최신 진단법 연구 및 역량강화, 상시 모니터링을 실시, 상시 대응체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김상섭기자 k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