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형편이 어려워 배움의 기회를 놓쳤던 시민들을 위해 방송통신중학교가 인천에도 문을 열게 됐다.
인천시교육청은 학생수 50명 규모로 방송을 통해서 중학교 학력을 얻는 교육기관인 방송통신중학교를 내년 3월 새학기에 맞춰 개교한다고 30일 밝혔다.
방송통신중학교는 공립학교의 부설학교 방식으로 설치되며, 원격수업과 월 2차례 출석수업으로 운영돼 직장인도 일과 학업의 병행이 가능하다.
이는 2013년 국내에 도입된 시스템으로 현재 서울, 경기도를 비롯한 8개 시·도에 12개교가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수도권 중 유일하게 인천만 방송통신중학교가 설립되지 않았었다.
이에 시교육청은 인천에 있는 2개 방송통신고등학교와 마찬가지로 일반 학교의 부설형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시민들은 이곳을 통해 일반 중학교의 80% 수준에 해당하는 교과 과정을 이수하면 중학교 졸업자격을 획득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방송통신중학교의 개교로 인천에 중등, 고등, 대학교 모두가 방송통신교육 학제 라인업이 형성된다”며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이나 성인들에게 유용한 교육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