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은 여름철 햇고구마를 경기도에서도 생산할 수 있는 재배기술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여름철 햇고구마는 7월 하순에 생산되는 품목으로, 생육기간이 짧아 생산 수량은 적지만 여름 출하 시 가격이 가을에 비해 2배 정도 높다.
7월에 고구마를 생산하려면 4월에 재배를 시작해야 하나 경기지역은 5월 중순부터 재배가 가능해 햇고구마를 심는 것이 불가능했다.
이 때문에 그동안 햇고구마는 전라남도 해남 등 남부지역에서 주로 생산됐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비닐을 이용한 2중 피복재배로 고구마 재배가 가능한 온도인 15℃ 이상을 계속 유지시킨다.
이로 인해 도 농기원은 약 2개월 가량 수확기를 앞당겨 지난 23일 다호미 등 햇고구마를 수확했다.
도 농기원은 토양 특성을 살피고 재배관리 매뉴얼을 개발해 도내 주산지에 보급할 계획이다.
/조용현기자 cyh3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