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막내구단 케이티 위즈가 이틀 연속 프로야구 역사에 남을 기록을 세우며 후반기 첫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케이티는 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끝에 12회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김상현의 끝내기 안타로 10-9로 승리했다.
전날 장단 23안타에 19점을 얻으며 팀 창단 최다 안타와 최다 득점, 첫 선발 전원 득점, 한 이닝 최다 득점 타이기록(7점) 등 공격부문에서 다양한 팀 기록으로 역사를 새로 쓰며 롯데 자이언츠에 19-6으로 대승을 거둔 케이티는 이날 장성우가 프로야구 통산 두번째로 2경기 연속 연타석 홈런이라는 대기록을 세워 팀 승리를 자축했다.
프로야구 첫 2경기 연타석 홈런은 2002년 5월 30일 대구 SK 와이번스 전과 6월 1일 수원 현대 유니콘스 전에서 마해영(당시 삼성 라이온스)이 기록한 바 있다.
케이티는 또 이날 5시간 16분이라는 프로야구 사상 역대 최장 경기 시간 기록(종전 5시간 7분)을 세우기도 했다.
5회까지 매회 주자를 내보내고도 타선의 집중력이 떨어져 득점을 올리지 못한 케이티는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이 2회와 4회, 6회 각각 1점씩을 내줘 0-3으로 끌려갔지만 6회말 장성우의 솔로홈런으로 추격에 나선 뒤 2사 1, 2루에서 오정복, 이대형, 마르테의 연속안타로 3점을 추가,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7회초 두번째 투수 장시환이 2점을 내줘 재역전을 허용한 케이티는 7회말 장성우가 또다시 솔로포를 쏘아올려 5-5를 만들며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케이티는 8회초 2사 만루 위기에서 세번째 투수 김재윤이 문규현에게 3타점 2루타를 얻어맞아 5-8로 또다시 역전을 허용했지만 8회말 김상현의 3점 홈런으로 또다시 8-8 동점을 만들었다.
9회초 2사 1, 2루에서 강민호에게 1타점 2루타를 맞고 8-9로 재역전을 허용한 케이티는 9회 말 1사 1, 2루에서 김진곤의 적시타로 다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 11회까지 득점을 올리지 못하던 케이티는 연장 12회 말 2사 2루에서 김상현이 끝내기 좌전안타로 이대형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정민수기자 jm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