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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중국에 2-0 완승…‘공한증 부활’

김승대·이종호 A매치 데뷔전서 득점 ‘산뜻한 출발’
도쿄 대회서 패한 아픔 5년만에 털어내며 중간 1위

 

한국 축구 대표팀이 잠시 잊혔던 ‘공한증(恐韓症)’을 중국 대표팀에 다시 일깨워주면서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이하 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시원한 승리를 따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일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중국과의 2015 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나란히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김승대(포항)와 이종호(전남)의 ‘A매치 데뷔골 릴레이’가 이어지며 2-0으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중국과의 역대 전적에서 17승12무1패로 일방적인 우세를 이어갔다.

더불어 지난 2010년 2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에서 중국에 0-3으로 지면서 역대 처음으로 중국을 상대로 패했던 아쉬움을 5년 만에 깨끗하게 씻어냈다.

또 1차전에서 2-0으로 이긴 한국(승점 3점·골득실+2)은 이날 나란히 승리를 따낸 북한(승점 3점·골득실+1)을 제치고 중간순위 1위에 올랐다. 슈틸리케호는 오는 5일 오후 7시20분 ‘숙적’ 일본을 상대로 대회 2차전을 치른다.

유럽파가 빠지고 K리그에서 활약하는 ‘젊은 피’로 대표팀이 꾸려지면서 경기력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슈틸리케호 태극전사’들은 정교한 패스워크를 앞세운 득점포로 팬들의 걱정을 덜어냈다.

슈틸리케 감독은 중국을 맞아 최전방 원톱 스트라이커에 이정협(상주)을 세우고 좌우 날개에 이종호(전남)와 이재성(전북)을 배치한 4-2-3-1 전술을 꺼내 들었다.

섀도 스트라이커는 김승대(포항)가 맡았고 중앙 미드필더는 권창훈(수원)-장현수(광저우 푸리) 조합이 나란히 섰다.

홍철(수원)과 임창우(울산)가 좌우 풀백으로 나선 가운데 중앙 수비는 ‘캡틴’ 김영권(광저우 헝다)과 김주영(상하이 상강)이 맡았으며 골문은 김승규(울산)가 지켰다.

11명의 선발 선수 가운데 이종호, 김승대, 권창훈, 임창우가 A매치 데뷔전을 치를 정도로 슈틸리케호는 젊은 선수들이 주축을 이뤄 중국을 상대했다.

전반 초반 중국의 수비벽을 뚫지 못해 답답한 경기를 이어가던 한국은 김승대와 이종호를 활용한 공간 침투로 중국의 수비를 흔들었고 전반 35분 권창훈의 헤딩슛이 포문을 열며 공격의 활로를 찾아갔다.

결국 한국은 전반 44분 이재성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내준 볼을 김승대가 쇄도하며 중국의 골망을 갈라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들어 이종호의 과감한 중거리슛으로 중국의 골문을 위협한 한국은 후반 12분 이재성이 오른쪽 측면에서 내준 패스를 김승대가 반대쪽으로 쇄도하던 이종호에게 볼을 내줬고 볼을 잡은 이종호가 중국 골키퍼 왕다레이를 재치 있게 제치고 텅빈 골대에 추가골을 꽂아 2-0으로 달아났다.

이후에도 한국은 이렇다할 실점 위기를 겪지 않고 중국을 더욱 몰아붙였고 그대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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