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적십자회비 납부율이 전국에서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적십자사는 5일 최근 3년간 전국 14개 적십자사 지사를 대상으로 적십자회비 납부율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적십자회비는 전쟁고아와 전상자들의 구호를 위해 시작된 것으로 자발적 모금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조사 결과 지난해 인천의 납부 비율이 납부대상 97만4천977명중 18만144명이 회비를 내 18.5%로 전국 꼴찌를 기록했다.
경기가 20.4%, 서울이 19.3% 인천이 그 뒤를 이어 수도권 전체가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2013년에도 적십자회비 납부율이 인천 19.8%, 서울 20.6%, 경기 20.8% 순으로 낮았으며 2012년에는 경기가 21.5%로 최하위를 기록하고 서울과 인천이 각 21.7%와 21.8%로 뒤를 이었다. 인천·서울·경기 수도권이 3년 연속 최하위를 모두 석권하며 적십자회비 납부율 전국 최하위라는 불명예 타이틀을 얻게 됐다.
반면 제주의 납부율은 39.2∼47.2%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전국 평균 납부율은 2012년 27.5%, 2013년 26.4%, 2014년 25.4%로 인천시가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는 기존 3년간 저조한 실적에 회비납부를 독려하기 위해 여러가지 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 관계자는 “올해 전 세대주를 대상으로 리플렛을 제작해 회비의 투명성을 설명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납부자는 세액공제 등의 혜택도 준비했으니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