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승부조작을 주도한 혐의로 수사를 받아온 전창진 안양 KGC인삼공사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
KGC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 감독이 4일 저녁 구단에 감독직 사퇴 의견을 전해왔다”면서 “그간 수사결과를 지켜보며 전 감독의 복귀를 기다려왔으나 등록마감 기한과 수사진행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 사의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KGC는 전 감독이 최근 검찰로의 사건 송치 지연 등 수사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이고 KBL에서 요청한 등록유예 마감 기한 14일 전까지 사태 해결이 어렵다고 판단, 구단과 연맹에 부담을 지우지 않기 위해 자진 사퇴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전 감독은 “불미스러운 일로 구단과 연맹을 비롯한 농구계 전체, 그리고 팬들에게 큰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면서 “앞으로 검찰에서의 소명에 집중해 조속한 사태해결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014∼2015시즌 부산 KT 감독을 맡은 전 감독은 지난 2월말∼3월 5개 경기에서 사설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 돈을 걸어 2배 가까운 부당 이득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KGC는 김승기 수석코치를 감독대행으로 등록, 이번 달 프로아마 최강전과 2015~2016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정민수기자 jm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