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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서 출산 여성 구한 부평투캅스

박준회 경위·강석남 경사 덕에
신생아·산모 모두 건강

 

부평경찰이 PC방 화장실에서 출산한 산모와 아이를 구출해 소중한 생명을 지켜냈다.

10일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동암지구대 박준회 경위와 강석남 경사는 지난 9일 A(30)씨가 PC방 화장실에 들어가 4시간이 지나도 나오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두 경찰은 자살 등 위급한 신고로 판단해 신속하게 119에 공조요청을 한 뒤 현장에 도착해 화장실 안에 인기척 여부를 확인했다.

화장실 안에서는 애기 울음소리가 들렸고, 경찰은 산모가 아이를 출산했다고 판단해 아이와 산모의 건강을 위해 문을 열어줄 것을 설득했다.

그러나 당황한 A씨는 문을 열지 않았다.

이에 최근 아이를 낳은 강 경사가 산모를 진정시키며 “아이를 생각해서 빨리 문을 열어달라. 밖에 구급차가 대기중이니 병원으로 가야한다”고 설득했다.

강 경사의 10여분간의 설득끝에 이들은 즉시 119대원과 함께 산모를 부축해 신생아와 태반을 감싸 산부인과 응급실로 후송했다.

두 경찰은 응급조치 후 보호자에게 연락해 인계됐으며 산모와 신생아 모두 건강한 상태로 밝혀졌다.

/류정희기자 r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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