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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 18년째 공사중단 우정병원 해법 찾는다

T/F 신설… 채권채무자와 논의
市, 채권단에 단일화 의견 요청
매달 정기 소집해 의견 교환키로

과천시가 오랜 기간 방치된 우정병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시는 건축 도중 시공사의 부도로 중단된 지 올해로 18년째 된 우정병원의 해결을 위해 기존 건축팀에서 이 업무를 담당했던 체제를 탈피해 같은 부서에 우정병원 협력T/F팀을 신설했다.

우정병원과 관련된 업무를 전담한 이 팀은 11일 시청에서 채무관계자들과 만나 우정병원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

㈜생보부동산신탁 등 4개 우정병원 채권채무 관계자 12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김규범 건축과장은 “우정병원 전문팀의 신설은 임기 내 우정병원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시장님의 강력한 의지 표명”이라며 “이런 기회는 다시 오기 어려운 만큼 서로 협력해 원만한 해결점을 찾을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윤진구 우정병원협력 T/F팀장도 “공사 중단 장기방치 건축물 정비 등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시의 협력지원 기간이 길지 않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숙제를 풀어나가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 방안”이라고 제안했다.

또 사유재산인 우정병원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채권단을 향해 단일화된 의견을 요구했고 채권채무액의 명확한 파악 등 사업성 분석 자료를 제출해 줄 것도 요구했다.

이 자리에서 채권채무관계자들은 “좋은 방안이 있으면 따르겠다”, “용도변경을 해서라도 개발하자는 데 찬성한다. 과천시가 나서서 채권단의 의견을 모을 수 있도록 도와 달라”, “시에서 중지를 모아주시면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이들은 오는 25일 다시 만나기로 했고 매달 2회 이상 회의를 소집해 진행상황과 의견을 교환키로 했다.

한편 시는 500병상의 우정병원이 건축 초기와는 달리 주변에 종합병원이 들어서 존치가능성이 적다고 판단해 용도폐기 후 다른 용도로 사용할 것도 신중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과천=김진수 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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