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 수입소고기 광우병 파동 등으로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가 아쉬운 시점에서 양주시 관내 축산농가들이 심혈을 기울여 사육한 ‘양주골 한우’가 명품 대접을 받으며 성가를 높이고 있다.
전국대회 우수상 2회, 경기도 대회 최우수상 1회 수상 및 제5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는 출품한 한우가 웬만한 중형차가격인 1천700여만원에 판매되는 등 연일 그 우수성이 입증되고 있다. ‘양주골 한우’가 이렇게 주목을 받는 이유는 명품육을 만들려는 축산 농가들의 노력과 함께 이를 물심 양면으로 지원하는 양주축협과 양주시청 등 민·관·산의 다각적인 협동체제의 성과라는데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지난 97년 한우브랜드화 사업추진 계획을 수립한 뒤 98년 ‘양주골 한우회’가 결성되고 2000년 6월에는 ‘양주골 한우’라는 상표를 특허청에 등록하는 등 수년전부터 그 노력이 이루어진 양주골 한우는 현재 전국평균 1등급 고급육 출현율이 46%인데 반해 평균 73%의 경이적인 수치를 보이고 있으며 이에 만족하지 않고 평균 90% 까지 목표로 두고 있다.
또한 양주축협(조합장 윤기섭)은 브랜드의 차별화를 위해 기능성이 있는 숙성사료 개발부터 거세 등 과학적 관리를 통해 고급육 생산기반을 구축했으며 축산농가를 순회하는 사랑방 좌담회 등을 통한 꾸준한 기술지도 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현재 양주골 한우는 20여 농가에서 2천200여두가 사육되고 있으며 앞으로 60농가 4천500두가 사육돼 연간 600두 정도가 출하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양주축협은 오는 3월중으로 의정부시 금오동 경기도 제2청사 앞에 ‘양주골 한우’ 전문판매장을 개설, 주민들이 보다 손쉽게 고급육을 접할 수 있게 할 예정이며 올해 안으로 양주축협 가축시장 부지에 8억원의 예산을 들여 ‘양주골 한우’ 육가공 공장을 설치할 계획으로 있어 명품 브랜드화 사업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양주축산업협동조합 윤기섭 조합장은 “양주골 한우는 소고기 수입시장 개방 이후 어려워진 축산농가들이 한우의 차별화, 브랜드화를 통해 한우의 경쟁력을 제고하려는 노력의 산물”이라며 “앞으로도 고급화된 육질 뿐만 아니라 여성들의 미용에도 좋은 한우 공급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