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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대 받는 순국선열·애국지사들

광복절이 더 ‘부끄러운 현실’
인천지역 343명 배출 불구
대우·관심은 미흡 지적

제70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인천이 배출한 수많은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에 대한 시의 대우와 관심은 미흡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3일 인천보훈지청에 따르면 인천시민 중 건국훈장과 포장을 받은 순국선열은 31명, 애국지사로 훈장과 포장·표창장을 받은 애국지사는 281명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재일학도의용군 31명을 포함하면 인천시는 총 343명의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를 배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는 인천이 낳은 해방과 근대화의 선구자인 조봉암 선생에 대한 명예회복과 재평가에 지지부진한 면을 보이고 있다.

죽산 조봉암 선생은 해방 전 민족해방운동을 전개했으며 해방 후에는 평화통일론을 제창해 국회부의장으로서 대한민국의 초석을 다졌다.

그러나 1959년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사형을 당하고, 지난 2011년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아 법적으로 복원됐으나 그의 흔적이 남은 중구 집터는 제대로 관리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외에도 홍진 선생과 곽상훈 선생 등에 대한 관심과 예우가 부족해 인천을 빛낸 인물들을 평가 절하하고 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유공자 보상은 희생의 정도와 훈장 등 의미부여 징표, 참전 등 수당에 따른 보상으로 나뉘는데 그 중 참전수당의 경우 노후기초연금보다 적어 유공자들의 불만이 일고 있다.

이에 인천지청은 기초연금과 참전수당을 포함해 지자체 수당을 별도로 지급하고 있으며 경제적 재정수지 악화에도 참전유공자들을 감안해 지속적으로 단가 인상 중이다.

특히 유공자들의 숙원사업이었던 인천보훈병원이 올해 착공에 들어가 2017년 완공을 목표로 설립될 예정이어서 유공자들의 획기적인 진료서비스 실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노진 보훈지청장은 “참전수당과 기초연금은 다른 성격으로 참전수당을 받는 유공자의 경우에도 기초연금을 수령할 수 있다”며 “앞으로 이뤄지는 행사는 분단 마감을 목표로 분단 극복으로 통일 기반을 만드는 행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류정희기자 r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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