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戰 2안타 1타점 2득점
7회말 체인지업볼 왼쪽담장 넘겨
9회말 8대8 동점빌미 준 실책
피츠버그 15회말 끝내기 안타 승
추신수, 시애틀戰 4경기 연속안타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 두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강정호는 19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미국프로야구 홈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팀이 7-3으로 앞선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애리조나 두 번째 투수인 우완 조시 콜맨터를 상대로 볼카운트 1볼-0스트라이크에서 가운데로 몰린 시속 77마일(약 124㎞)의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왼쪽 펜스 뒤 관중석에 떨어뜨렸다.
10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홈 경기에서 석 점짜리 아치를 그린 이후 7경기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한 강정호는 올 시즌 홈런 수를 10개로 늘렸다.
강정호는 앞서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우전안타를 쳐 이날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하며 최근 타격 부진에서 벗어날 계기를 마련했다. 강정호의 멀티 히트는 3타수 2안타를 때린 13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경기 이후 5경기 만이다.
이날 7번이나 타석에 들어서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한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85를 유지했다.
강정호는 유격수로서 두 차례나 병살 수비에 관여했다. 하지만 3루수로 옮긴 9회에 선두타자인 대타 엔더 인시아테의 땅볼 타구를 뒤로 빠트리는 실책을 저질러 동점의 빌미를 준 것은 아쉬웠다.
결국 현지시각 자정을 넘겨 끝난 경기에서 피츠버그가 15회말 페드로 플로리먼의 끝내기 안타로 9-8로 이겨 강정호는 미안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덜었다.
한편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3)는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노히터’ 투수 이와쿠마 이사시(34·시애틀 매리너스)를 상대로 4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며 4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45에서 0.246(391타수 96안타)로 올랐다.
0-3으로 뒤진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은 추신수는 2볼-2스트라이크에서 이와쿠마의 7구째 시속 132㎞ 스플리터를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점수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텍사스는 2-3으로 뒤진 9회말 마지막 공격 기회에 삼자범퇴로 물러나면서 연승행진을 ‘5’에서 멈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