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순경 배명을 받은 지 1년도 되지 않은 군포경찰서 군포지구대 소속 곽아름(29) 순경이다.
곽 순경은 지난 15일 산본역을 지나던 길에 갑자기 경련을 일으키며 쓰러진 여학생과 당황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는 보호자를 발견하고는 여학생의 겨드랑이에 양손을 넣어 체온을 측정한 후 땀을 많이 흘린 환자의 몸에 수분을 보충하기 위해 주변사람들에게 물을 구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여학생을 응급처치한 후 인근 119로 후송했다.
학생의 보호자는 곽 순경의 두 손을 꼭 잡고 “갑자기 아이가 쓰러져 당황해서 어쩔 줄 몰라 하고 있었는데 도와줘서 너무 고맙다”라며 연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에 곽 순경은 “시간이 지체되거나 판단을 잘못했을 경우 생명에 지장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몸이 먼저 반응했다”며 “신임 순경교육과정에서 숙지해두었던 응급조치요령 덕분에 안전하게 119에 후송 시킬 수 있어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군포=장순철기자 j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