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재오염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중요시되면서 우리 주에서도 재활용을 우선으로 하는 신형산업의 발굴을 통한 오염상황 개선에 노력을 기울이고있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도 ‘연탄재가 도시를 포위하고있다’, ‘우리 주의 골짜기마다 연탄재가 차고넘친다’는 말들이 불거져나올 정도로 민중들의 요구에는 미치지 못하고있는 상황이다.
가장 주된 원인으로 연탄재 종합개발과 리용이 여전히 부족한것으로 꼽히고있다. 주 제4기 인대 상무위원회 제17차 회의에 제출된 연탄재오염방지상황조사보고에 따르면 현재 훈춘시의 연탄재 방출총량중 80%가 종합리용되고 나머지는 관련 적치장에 적치되여 오염이 비교적 적다. 하지만 연길시일 경우 연길시집중열공급회사와 국전룡화연길화력발전유한회사에서 해마다 방출하는 연탄재 75.3만톤에서 종합리용되고있는 부분은 30.3만톤에 불과, 45만톤이 처리되지 못한채 대부분 연길시 외곽지역에 불법 적치되여 엄중한 2차오염을 조성하고있는 상황이다.
연탄재의 이런 불법적치는 종합리용률이 높지 못한것외에 정규적인 적치장이 부족한 원인도 있다. 현재 주내에는 길림덕전, 화룡북방, 연변흥성, 연길흠성달 등 연탄재 종합리용능력을 갖춘 세멘트, 건축자재 기업들이 있지만 이런 기업들은 대부분 계절적으로 생산하고있으며 특히 연탄재가 가장 많이 생성되는 겨울철에 조업을 중단하는데다 연탄재 저장능력이 년간 10만톤 좌우에 불과해 어쩔수 없이 도시주변 농경지, 골짜기에 불법으로 내다버리고있다. 그외 열공급기업의 연탄재적치장 건설이 부지로 선정된 지역 주민들과의 모순으로 이어지는 현실적인 문제도 발생했다. 국전룡화 연길화력발전소에서 5400만원을 투입해 약 14만평방메터에 150만톤에 달하는 연탄재를 수용할수 있는 적치장을 건설하려 했지만 부지로 선정된 도문시 마반산지역 근처 농민들의 거듭되는 민원 제기로 현재까지도 긴급연탄재적치장을 건설하지 못한 상태다.
그외 집법강도, 정책지원 부족으로 어렵사리 건설된 신형 건축자재, 연탄재 종합리용기업들의 발전이 활발하지 못한것도 문제시되고있다. 주발전및개혁위원회의 통계에 따르면 우리 주 연탄재, 석탄맥석, 건축쓰레기 등 페기물을 리용한 벽돌생산능력은 현재 년간 20억개에 달했으며 안도현을 제외한 전 주 각 현,시에 전부 관련 기업이 설립되여 주내 건축시장의 벽돌사용 수요를 충분히 만족시킬수 있는 수준이다. 다만 가격적 렬세, 사용자인식 저하 등 리유로 판로가 제한되여있는 등 문제들이 존재해 실제 생산력이 발휘되지 못하고있는 현실이다. 특히 점토벽돌 생산이 금지되고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영업허가증, 환경영향평가, 광산채굴허가증, 안전생산허가증도 없는 불법기업들이 점토벽돌제품을 생산하고있는데다 ‘길림성건축에너지절감기술(제품)인정증서’로 친환경기업으로 둔갑한 기업들이 생산한 벽체재료도 여전히 점토를 사용하고있어 연탄재종합리용 제품들의 시장을 갉아먹는것은 물론 제도적인 미비를 보여주기도 했다.
주인대에서 제출한 연탄재오염방지상황조사보고에는 다음과 같은 의견이 제기됐다. 연탄재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종합리용은 반드시 행해져야 한다. 다만 연탄재종합리용기업들을 위한 정부의 지원 정책, 이런 친환경제품을 사용하는 기업들의 원가를 낮춰줄수 있는 가격보조정책이 선행되여야 하고 연탄재제품의 개발강도를 확대하고 설비공예의 개조에 박차를 가해 원가를 낮추고 성능을 개선하는것으로 점토벽돌 등 락후한 제품을 자연스럽게 도태시킬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글·사진=박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