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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新 성장동력 창출하는 글로벌시티로 비상”

국민들 눈과 귀, ‘영종하늘도시’로 쏠리고 있다
우명수 LH 청라영종사업본부장을 만나다

 

8년 침체기 딛고 ‘완판 분양’· ‘최고가율’ 기록
복합리조트 최적지로 유력… 인기 고공행진

경제자유구역 활력소 ‘3연륙교 건설’ 해결 노력
외국인학교 유치 ‘급진전’… 교육요충지로 부상


영종하늘도시가 부동산 시장의 훈풍을 타고 개발호재에 대한 기대로 들썩이고 있다. 영종하늘도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인천도시공사가 공동으로 개발 중인 대한민국 대표 물류거점도시로 새롭게 떠오르는 신도시 개발사업이다. 여기에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이용한 씨사이드 파크(Seaside park)와 외국인 전용 카지노, 특급호텔 등이 들어설 계획으로 총 4만5천가구가 조성된다. 국민들의 눈과 귀가 영종하늘도시로 쏠리고 있는 현재, 영종하늘도시사업의 계획부터 실천까지 함께하고 있는 우명수 한국토지주택공사 청라영종사업본부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영종하늘도시의 당초 개발목표와 청사진은 정부가 대한민국의 핵심지역인 인천을 국제비즈니스의 전진기지로 선정해 국제도시로서 최적의 경제활동이 보장되도록 지원하기 위함이다.

앞서 정부는 2003년 8월 송도, 청라, 영종지역을 국내 최초 인천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2020년까지 영종을 동북아시아의 허브공항으로, 친환경적인 복합공항도시로 조성한다는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공항종사자 및 방문자를 위한 주거 편의시설과 함께 물류, 상업, 유통시설을 갖춤으로써 인천국제공항과 연계한 국제업무, 물류, 관광, 레저의 기능도시로 계획했다.

특히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인천도시공사가 공동시행하는 영종하늘도시개발사업은 인천시 중구 운서·운남·운북·중산동 일원의 사업면적 911만6천228㎡(약 578만평), 수용인구 13만명을 공항과 연계할 예정이었다.

또 고부가가치 항공물류·산업도시 건설과 공항 및 산업, 물류단지 지원을 위한 국제교류도시 건설, 수변공간의 입지 잠재력을 활용한 친환경 생태휴양도시 건설을 2020년까지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었다.

그러나 과거 영종하늘도시에서 공급된 용지의 절반 이상이 계약금 손실을 감수하면서도 무더기로 해지되는 사태가 일어나면서 이로 인해 개발이 정체됐다.

이는 영종 밀라노디자인시티, 브로드웨이 등 인천시가 추진하던 외자유치 사업이 성과를 내지 못하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부동산 경기침체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글로벌 금융위기와 국내 경기의 위축, 부동산 경기 침체로 투자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었고, 공동주택용지 대량해약으로 인한 제3연륙교의 민자사업자 손실보전문제에 따른 착공 장기 지연 등 복합적 요인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해 도시활성화가 더뎌졌다는 분석이다.

그런데 8년만에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최근 부동산 경기가 살아남에 따라 주거용지가 순조롭게 매각되고 있는 것이다.

이를 입증하듯 지난 5월 공급된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 245필지는 최고 경쟁률 2천365대 1을 기록하며 전체 물량이 완판됐고, 상업·업무용지 76필지도 최고 242%의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하며 매각됐다.

현재 부동산 움직임은 지난 4월 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미국 동부 최대 카지노 기업인 ‘모히건 선’과 리조트 건설 투자유치 MOU를 체결해 2020년까지 국제업무단지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특급호텔 등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2017년까지 1조3천억원을 들여 특급호텔과 카지노, 쇼핑몰 등이 조성되는 복합리조트인 파라다이스시티를 완공할 예정이며, 영종도 미단시티 등 외국인 카지노와 복합레저단지의 활성화로 부동산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이에 우명수 본부장은 “문체부에서 올 연내 추가 선정키로 한 복합리조트 최적지로 영종도가 유력하다”며 “개발호재가 많지만 송도, 청라보다 저렴해 부동산 투자이민제 시행이 외국인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로 제3연륙교 건설을 꼽았다.

제3연륙교는 영종하늘도시와 청라국제도시를 잇는 전체길이 약 7㎞ 가량의 해상 교량으로 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 및 2020년 인천도시기본계획에 따라 건설되는 사업이다.

청라와 영종지역 주민의 숙원사업이기도 하지만 꽉 막힌 경제자유구역에 활력소가 되는 핵심 사업이다.

그는 “현재까지 인천공항고속도로의 통행료 수입 감소에 따른 재정적 부담 증가의 해결방안을 찾지 못해 답보상태에 있어 안타깝다”며, “LH는 제3연륙교 추진이 아주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국토교통부와 인천시 및 지역주민단체와 해법을 논의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해결하도록 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그가 영종하늘도시에 이토록 애착을 갖는 이유가 있다.

그 이유는 가장 먼저 분당신도시급 면적에 5만1천세대 13만명이 입주할 수 있는 대단위 경제자유구역으로 세계 최대규모의 인천국제공항이 인접해 있는 것이다.

두 번째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남측해수변에는 씨사이드 파크(레일바이크, 오토캠핑장, 인공폭포, 염전체험시설 등)를 조성하고, 동측 해수변에는 월미도와 같이 광장중심의 특화거리(카페·쇼핑거리) 조성을 추진 중으로 공사가 완료될 경우 향후 관광명소로도 거듭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영종지구내 특목고(인천 과학고, 인천국제고) 및 자사고(인천 하늘고)가 큰 장점이 된다.

이 학교들은 4년제 대학진학율이 100%에 이르고 있고, 상당수의 학생들을 명문대에 진학시키고 있는 명문고등학교가 지구내에 위치하고 있다.

또 지구내 외국인 학교 부지내에 외국인 학교를 유치하기 위해 내년 9월 개교를 목표로 협의가 급진전 되고 있어 교육 요충지로 손꼽히고 있다.

우 본부장은 “복합리조트 개발 등 외자유치를 위한 관계기관 협의 및 투자처 발굴노력이 지속 진행되고 있다”며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와 함께 영종하늘도시가 명실상부한 글로벌 국제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될 날도 머지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영종하늘도시 주민들과 인천시민들에게 “인천의 미래도시를 위해 경쟁력을 갖춘 새로운 도시를 만들어 가는 것이 우리본부의 과제”라며 “사업규모가 워낙 커 기대가 큰 만큼 아직 부족한 부분도 많고 보완해야 점도 있겠지만 유관기관 및 지역주민단체 등과 더불어 고민하고 협의해 미래가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도시, 입주민들이 살맛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영종하늘도시가 한국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21세기형 글로벌 시티로 자리매김해 동북아의 허브를 넘어서 친환경자족 국제도시·국제관광레저 명품도시가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류정희기자 r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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