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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유도 기대주’ 안바울, 남자 66kg급 ‘금빛 포효’

랭킹 2위 풀라예프에 ‘지도승’
생애 첫 세계선수권 우승 쾌거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 선사

 

한국 남자 유도 경량급 기대주인 안바울(용인대)이 2015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남양주 금곡고 출신인 안바울(세계랭킹 20위)은 25일 밤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 66㎏급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인 미카일 풀라예프(러시아)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지도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안바울은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유도 남자 66㎏급 강자로 떠올랐다.

또 이번 대회에 나선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금빛으로 선사했다.

한국은 2011년 파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81㎏급 김재범(30·한국마사회)이 금메달을 획득한 이후 우승자를 배출하지 못하다가 4년 만에 안바울이 66㎏급에서 우승하며 유도 강국의 면모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8강에서 리소드 소브로프(우즈베키스탄)에게 업어치기 절반승을 거두고 4강에 오른 안바울은 세계랭킹 23위인 폴란드의 골란 폴라크에게 지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안바울의 결승 상대인 풀라예프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이자 지난해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우승자였다.

경기초반 치열한 탐색전을 벌이다 경기시작 34초 만에 풀라예프와 함께 나란히 지도를 받은 안바울은 이후에도 이렇다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고 경기시간 5분 동안 나란히 지도 3개를 받고 승부를 내지 못해 연장전에 들어갔다.

연장전 ‘골든스코어’에 들어간 안바울은 1분 만에 업어치기 기술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풀라예프로부터 지도를 빼앗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지난 7월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도 66㎏급에서 금메달을 따낸 안바울은 73㎏급의 안창림(용인대)과 함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대비한 세대교체의 ‘쌍두마차’로 손꼽힌다.

고교시절 55㎏급 최강자로 군림한 안바울은 2013년 용인대에 입한한 뒤 60㎏급에서 활약하다가 키와 몸무게가 늘면서 2013년 말 66㎏급으로 한 체급을 올렸고 이 과정에서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지난해 11월 제주 그랑프리 국제유도대회에서 세계랭킹이 없어 시드조차 받지 못한 불리한 상황에서도 은메달을 따내며 경량급 기대주로 성장했다.

지난 3월 유러피언 오픈 우승과 지난 5월 아시아선수권대회 준우승으로 두각을 나타낸 안바울은 세 차례 대표선발전에서 모두 우승해 당당히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자격을 따냈고, 마침내 ‘금빛 포효’에 성공했다.

한편, 여자 52㎏급에 출전한 김미리(제주특별자치도청)는 1회전에서 문크바타르 분드마(몽골)에게 한판패를 당해 탈락했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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