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요금이 이르면 9월부터 4~6%가량 오를 전망이다.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가스 요금 인상 요인이 있어 한국가스공사의 가스 요금 인상 요구안을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문 차관은 “가스공사는 그동안 도시가스 요금을 올리지 못해 3조4천억원 가량의 미수금이 발생한 상황”이라며 “가스요금 인상 요인을 그대로 두면 가스공사의 누적 손실이 증가하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문 차관은 그러나 “가스공사의 인상 요구안을 그대로 수용하기에는 부담이 있다”며 “가스 요금 인상률이 두자릿수가 되면 안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말해 한자릿수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산업부는 이에 따라 내달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4~6%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도시가스 요금을 4~6% 가량 올리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며 “인상 시기는 9월이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조용현기자 cyh3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