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단시티
1천400억원대 신규부지 분양
공동주택 중형평형으로 변경
내년까지 보유토지 전량 매각
도화구역
뉴스테이 공급 앞두고 재평가
내달부터 마지막 물량 공급
2018년 구도심 재생사업 완성
인천도시공사가 하반기 대규모 토지매각을 예고해 부동산 시장의 상승기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시공사는 올해 하반기 영종도 미단시티와 인천 도화지구 등 1조3천억원 규모의 토지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수도권 내 신규택지 공급중단과 저금리 기조 등 부동산 시장의 숨통이 트이며 토지매입 수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도시공사의 올해 매출 목표는 1조946억원이다. 이미 상반기 매출 6천544억원을 달성한 도시공사는 목표액의 60%를 채웠으나 목표액 초과달성과 하반기 분양 증대를 위해 사업지구별 공급용지에 대한 전략적 판매계획 수립과 토지 리폼, 부동산 모니터링 기능 강화, 투자유치 박람회 개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사업규모가 크고 최근 영종도 내 부동산 활황과 도화 뉴스테이 공급 등 주요 개발호재가 많은 사업지를 선별해 미단시티와 도화구역내 우량 토지를 우선 매각할 예정이다.
미단시티는 총면적 270만㎡(82만평)중 도시공사가 직접 공급하는 면적이 약 42만㎡(13만평)으로 이 중 16만㎡(4만8천평) 정도가 매각이 완료된 상태다.
도시공사는 지난해 3월 미단시티내 LOCZ복합카지노리조트 사전승인 이후 투기성 자본 유입을 우려해 공급시기를 조절해 왔으나 최근 저금리 지속과 시중 부동자금 증가로 실수요자 및 우량투자자의 매매시장 수요가 지속됨에 따라 1천400억원 규모의 신규부지에 대한 분양을 결정한 것이다.
공동주택 용지는 중형평형으로 변경하기 위한 인허가절차가 진행되고 있으며, 변경이 완료되는 11월에는 평균분양면적 112㎡ 수준으로 실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주거단지 형성이 가능하다.
공사는 우선적으로 다음달 상업용지 4필지와 숙박(호텔)용지 1필지를 매각한다.
상업용지는 1천207~1천560㎡ 규모로 가격은 20억~30억원대 수준이다.
11월에는 공동주택용지 2필지(107천㎡, 1천434세대)를 분양평형 30평형대로 조정해 매각한다.
도시공사는 이러한 영종도내 부동산 시장의 ‘폭풍성장’으로 내년까지 미단시티 내 보유토지 전량을 매각할 계획이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과 BMW 드라이빙센터, 한상드림아일랜드, 왕산마리나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 카지노등 각종 개발사업이 진행중인 영종도는 다양한 앵커시설로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종도 인구는 2010년 6월 3만3천360명에서 2015년 6월에는 60만769명으로 최근 5년 간 약 1.8배 증가됐으며, 2030년에는 30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지역 분양시장의 수요자들은 도화 뉴스테이 공급을 앞두고 도화구역에 대한 시장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구도심 재생사업지인 도화구역의 마지막 토지물량도 다음달부터 공급이 진행된다.
도화구역은 2009년 인천대학교가 송도 캠퍼스로 이전한 후 시와 도시공사의 활력증진 사업을 통해 청운대학교 인천캠퍼스와 행정타운, 제물포스마트타운, 인천정부지방합동청사 등 교육·행정기관을 유치했다.
또 추가로 공공기관이 입주계획을 검토하고 있어 입주하는 기관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공사는 사업 시행을 맡아 도화구역 중심지역에 위치한 상업용지와 지식산업센터 건립이 가능한 산업시설용지 등 다양한 용도의 토지가 시장수요를 반영해 공급할 예정이다.
도화구역 근거리에는 인천산업단지와 인천기계일반산업단지 등이 위치하고 경인고속도로 가좌IC와 도화IC가 3㎞ 이내에 있어 사업적 연계성과 물류유통 측면에서도 유리한 곳에 위치해 있다.
아울러 도화구역은 초·중·고교, 대학이 밀집한 지역으로 공공주택과 공공기관 등을 포함시 수용인구(소비인구) 2만명이 예상된다.
올 하반기에 공급하는 토지분양이 완료되면 사실상 국민임대주택 1필지를 제외하고는 모든 토지공급이 마무리된다.
토지분양 완료 이후 건축기간 1~2년을 감안하면 2018년에는 구도심 재생사업의 완성작을 볼 수 있을 예정이다.
이번 토지분양 관련 자세한 사항은 인천도시공사 홈페이지(www.idtc.co.kr)를 참고하거나 분양마케팅팀(☎032-260-5625, 5615)에 문의하면 된다.
/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