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오는 2017년까지 마을버스가 운행되는 21개 전 지역에 버스 도착시각 등 마을버스정보 통합제공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도는 우선 다음달 1일부터 도내 8개 시에서 시범운영에 나선다.
서비스가 제공되는 곳은 용인, 안양, 남양주, 파주, 시흥, 구리, 하남, 과천 등 8개 시 지역의 마을버스 228개 노선 768대다.
내년에는 고양·부천·화성·군포시, 2017년엔 수원·의정부·평택·김포·오산시까지 마을버스가 운행되는 전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마을버스 노선 현황과 실시간 버스 위치, 지역별 정류소 현황, 정류소별 버스 도착 시각 등을 알려주는 것이다.
그동안 각 지자체는 마을버스 노선이 인접 지자체에 걸쳐 있는데도 관내 정보만 전광판에 한정적으로 제공했다.
일례로 남양주를 출발해 구리에 도착하는 마을버스의 승객은 남양주에서만 버스 도착 시각을 알 수 있어 구리에서 탈 때는 불편을 겪었다.
도는 이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2월부터 8개 시와 협력, 각 시·군이 마을버스 운행정보를 상호 연계·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용객들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경기버스정보2나 경기버스정보 홈페이지(www.gbis.go.kr), 자동응답전화(1688-8031)로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최영두 도 교통정보센터장은 “이 시스템을 통해 노선버스 정보 서비스 체계를 완성함은 물론, 그동안 정보이용이 어려웠던 마을버스 이용자의 편의도 개선될 것”이라며 “마을버스 이용객 증가로 운송업체의 수익도 개선돼 버스서비스가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도내 마을버스는 21개 시 605개 노선에 1천955대가 운행되고 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