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8회를 맞이하는 ‘류기봉포도밭 예술제’가 오는 9월5일 낮 12시부터 5시까지 남양주시 진접읍 장현리 587-1 광릉숲 자락 천겸산 아래에 있는 류기봉 농부시인의 8천300여㎡ 포도밭에서 열린다.
이 예술제는 류기봉 시인의 문학 스승인 고 김춘수 시인의 제안으로 1998년부터 매년 포도 수확철에 열리고 있다.
특히 류기봉 농부시인은 농약이나 비료를 사용하지 않아 포도밭에 지렁이와 풀, 벌레들이 함께 자라고 있고, 멧돼지가 지렁이를 잡아먹기 위해 내려올 정도로 야생에 가까운 포도를 재배해오고 있다.
올해 축제에는 김춘추 시인 시전시회, 시인들의 육필시화전, 시인과의 대화를 비롯해 포도와 관련된 다양한 행사와 포도밭 식당까지 준비됐다.
/남양주=이화우기자 lh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