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단 위기에 처했던 인천 영흥도∼인천시내 간 유일한 버스노선인 790번 버스가 운행을 계속하게 됐다.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적자폭 증가로 중단 위기에 처했던 790번 버스의 운행을 유지키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시의회에 따르면 790번 버스는 시의 일방적인 버스요금 개편으로 인해 적자폭이 커지면서 운행 중단위기에 처했었다.
그러나 지역주민의 교통편의를 위해 발 벗고 나선 건설교통위원회의 적극적인 중재로 버스운송사업자와 시 집행부 간 협의가 원만히 이뤄졌다.
그동안 790번 노선은 한정면허로 노선입찰제를 통해 일부 인천시 재정보조를 받아왔으나 버스요금 체계변경으로 적자폭이 누적돼 왔다.
따라서 790번 노선은 버스요금체계변경 후 거리병산제를 적용, 요금 1천300원과 거리보조금 700원이었으나 광역버스요금 수준인 2천500원으로 인상, 현 노선을 유지키로 했다.
특히 이번 합의가 원만히 성사된 데에는 지역구 의원인 김경선 의원(옹진·새누리당)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 인상되는 버스요금은 오는 2일부터 적용되며 이 노선은 한정면허로 내년 7월 31일까지 유효하다.
한편 시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 개통에 따른 노선체계개편과 연계해 이번 노선에 대한 운영방향을 재검토할 예정이다.
/김상섭기자 k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