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이 가정폭력 해결을 위해 시행하는 프로젝트에 민·관이 함께 힘을 합친다.
인천경찰청은 31일 전국 최초로 시와 지역사회가 손잡고 가정폭력의 근원적 해결을 모색하기 위한 ‘행복으로의 동행’ 프로젝트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행복으로의 동행 프로젝트는 위기 가정의 구성원이 함께 참여해 행복한 가정으로 거듭나며 경찰이 가정폭력 사후대처 및 사전 근원적 해결방식으로 전국 최초 도입됐다. 이 프로젝트에는 시와 인천고용센터, LH(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지역본부 등 유관기관과 인천여성단체협의회, 중독관리지원센터 등을 비롯해 NGO단체, 인천순복음교회, 전등사, 천주교 인천교구 등 종교단체가 함께 한다.
또 한국GM 등 지역 대표기업까지 합세해 가정폭력의 근원적 해결을 모색한다.
참여한 기관과 단체는 청소년 일탈 등 사회 문제의 출발은 가정에서 비롯되며 더 늦기 전에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 가정폭력의 근원적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프로젝트 대상 가정은 올해 2회 이상 가정폭력 신고 접수됐던 가정을 대상으로 희망 가정을 접수해 그 중 다섯 가정을 우선 선정했다.
이들은 오는 7일 인천경찰청에서 참여기관과 단체가 함께 ‘행복동행 지원단’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프로젝트 시행에 나설 예정이다.
윤종기 인천청장은 “가정폭력은 상습성과 점차 폭력성이 강화되는 경향을 보이며 특히 가정의 붕괴는 청소년 일탈의 주된 요인이 되고 있다”며 “문제 원인을 조기에 해소시켜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적으로 프로젝트를 보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