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제조업분야의 산업재해자가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안전보건공단 경기남부지사 등에 따르면, 지난 2010년 경기도내 제조업 분야에서 재해를 겪은 자는 1만740명이었다.
그러나 다음해인 2011년 재해자 수는 1만74명으로 소폭 감소했고, 이후 2012년 9천741명, 2013년 9천346명, 2014년 8천931명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2012년 이후 반도체, 전자부품, 통신·방송장비 등 ICT제조업체가 도내에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이 같은 결과는 이례적이다.
안전보건공단 관계자는 “제조업체 수가 증가함에 따라 사업장의 재해 근절을 위한 ‘무재해운동’과 함께 사업주를 대상으로 한 안전교육에 신경을 쓴 게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며 “지난해부터 ‘위험성평가 컨설팅 및 인정’ 사업과 ‘산재예방요율제’가 실시돼 올해도 재해 수가 감소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설업 부문 재해자 수는 최근 화성, 평택 등의 신도시 개발로 공사가 많아져 2013년 5천117명에서 2014년 5천525명으로 소폭 상승했다. 재해 수는 증가했지만 늘어나는 건설 수주를 감안한다면 이는 오히려 감소한 수치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통계청 건설업 조사 관계자는 “최근 화성 동탄 등 신도시 개발로 매년 공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재해 건수는 늘었지만 재해 비율은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서비스업 재해자 수는 2013년 7천616명에서 2014년 7천383명으로 소폭 줄었다.
/조용현기자 cyh3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