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시공사가 정부의 지방공기업 혁신 추진방향의 롤모델로 급부상했다.
부채감축 성과, 복리후생 정상화 이행, 임금피크제 도입 등이 정부가 추진중인 혁신과제와 일치해서다.
정재근 행정자치부 차관은 2일 경기지역 기자간담회에서 “현 정부의 화두는 노동개혁이고, 그 핵심은 임금피크제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차관은 이어 “경기도시공사는 재정건전화를 착실히 이행하고 있고, 정부 경영평가에서도 적사 사업을 많이하는 도시공사로서 받기 힘든 가등급을 받았다”며 “경기도시공사와 같이 공기업이 임금피크제 도입 등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야 한다. 모범적 사례다”라고 덧붙였다.
경기도시공사는 지난 7월 행정자치부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가’등급을 획득했다.
전국 광역지자체 공사·공단 60개 기관 중 가등급 평가를 받은 기관은 5개 기관뿐이다.
부채감축계획 수립·이행에 따른 금융부채 7500억 감축 등 부채비율 초과 달성을 통한 재무건전성 강화, 공기업 최초의 인사청문회를 통한 전문경영인 취임, 청문회에서 지적된 도민 요구사항을 반영한 신비전 및 사업전략 수립 등이 높게 평가됐다.
앞서 정 차관은 경기도시공사를 찾아 정부의 지방공기업 혁신 추진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공사는 이 자리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행자부의 2단계 공기업 혁신정책 선도를 위한 계획도 밝혔다.
계획은 연공서열 중심의 인사제도를 역량과 성과중심으로 전환, 전직원 임금피크제 신속 확정, 임원 역량평가 간부직원 확대, 성과연봉제 전직원 확산 등이 골자다.
정 차관은 “경기도시공사가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시군과 MOU를 체결해 협업을 추진하는 것은 지방공기업 기능조정이라는 정부의 정책과도 일맥상통한다”며 “특히 경기도시공사가 보여준 자발적 혁신 노력은 앞으로도 지방공기업 혁신을 선도하는 롤모델이 될 것이다. 행자부도 경기도와 행정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