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학생 대상 성범죄를 분석한 결과 중학생이 가장 많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교육청이 6일 발표한 2년간 학생 대상 성범죄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3∼2014년 인천지역 학생 대상 성범죄는 총 142건이며 이 중 45%인 64건이 중학생을 상대로 저지른 범죄였다.
고등학생 대상 범죄는 40건(28.1%), 초등학생 대상 범죄는 38건(26.7%)으로 각각 집계됐다.
성범죄 유형별로는 성추행이 84건(59.1%)으로 가장 많고 성폭행이 32건(22.5%), 성희롱이 26건(18.3%)으로 뒤를 이었다.
초등학생 대상 범죄는 성추행 30건, 성희롱 5건, 성폭행 3건이고 중학생 대상 범죄는 성추행 32건, 성희롱 18건, 성폭행 14건으로 모두 성추행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고등학생 대상 범죄는 성추행 22건, 성희롱 3건, 성폭행 15건으로 초·중학생과 비교해 성폭행 범죄 비율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교육청 관계자는 “방과 후 학교 밖에서 발생하는 성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교육을 강화하고 경찰과 협력해 각종 성범죄 근절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교내에도 고화질 CCTV를 설치하는 등 안전 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