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다가오면서 이색적인 상품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들과 온라인 매장에서도 추석 기간에 맞춰 선물세트 및 할인판매를 진행 중이다.
먼저 CJ제일제당의 식품전문 온라인몰인 ‘CJ온마트’에서는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골라 자신만의 선물세트를 만들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는 다소 비쌀 수 있는 건강음료나 와인 등 19가지 제품을 소량으로 골라 구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제품 이외에도 본인만의 메시지를 담은 카드도 첨부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1960~70년대의 명절을 떠오르게 하는 상품도 있다.
홈플러스는 복고 분위기가 나는 디자인을 적용한 ‘백설종합선물세트’를 판매한다. 이 제품은 1960~70년대 서로 주고받던 하얀설탕, 찰밀가루, 콩기름 등 명절 요리에 주로 사용되는 품목으로 구성됐다. 5~60대들의 추억을 떠올리게 할 이 상품은 가격도 9900원으로 저렴해 찾는 고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랜만에 가족들이 집안에 모이는 추석을 맞아 실내 스포츠 용품을 찾는 고객들도 늘고 있다.
방안에서 가볍게 계단오르기와 걷기 운동을 할 수 있는 ‘헬스텝’과 문 사이에 접착해 사용할 수 있는 ‘문틀철봉’이 대표적인 상품이다. ‘퍼팅자세 교정기’는 골프를 즐기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특이한 상품인데다 가격도 1만원에서 3만원으로 저렴해 최근 주문 수량이 증가하고 있다.
김치의 종류와 숙성도 등 자신의 입맛에 맞는 김치를 고르면 이에 맞춰 담가 배송해 주는 ‘김치회원권’도 있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이 선보인 ‘김치회원권’은 김치의 종류와 숙성도 등 자신의 입맛에 맞춰 주문이 가능하다. 주문할 수 있는 제품도 배추김치, 갈치 석박지, 오이소박이, 갓 보리지, 알타리김치 등으로 다양하다.
이밖에 주목할 만한 이색상품으로는 128년 전통의 포르투갈 왕실비누 브랜드 ‘클라우스 포르토’가 추석을 맞아 출시한 13종 비누세트와 추석 연휴 동안 먹은 기름진 음식을 소화시킬 수 있는 해독주스인 ‘머시 해피 올리데이 세트’ 등이 있다./조용현기자 cyh3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