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0일 고양시 일산동구 소재 동국대학교 창업보육센터 현장에서 북서부 지역의 벤처창업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창업 기업인들과의 간담회에서 남 지사는 “창업보육센터와 벤처센터를 내년까지 북부지역에 10곳을 설치하겠다”면서 “우선 올해 6곳을 설립하기위해 추경예산 144억원을 배정했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창업기업 현장을 둘러본 후 입주기업 대표 및 근로자 등 30여명과 애로사항 청취 및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많은 창업 기업인들은 인프라 확충, 벤처창업 플랫폼 설립 등 경기 서북부에 지역 벤처 창업인들을 위한 투자를 강조했다.
한 입주기업 대표는 “고양시 인구가 100만명이 넘는 대도시인데 기업민원 해결을 위해선 의정부나 수원을 가야한다”며 “고양시청이나 일산 동구청에 민원창구를 마련해 기업민원을 접수하는 플랫폼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남 지사는 “그동안 서북부지역은 문화·영상 클러스터 정책을 추진하다보니 벤처에 큰 관심을 두지 못했다”며 “서북부를 중심으로 벤처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창업보육센터는 기술력은 갖췄으나 사업화능력이 미약해 어려움을 겪는 예비창업자를 일정기간 기술 및 자금 지원해 창업에 성공하도록 하는 기관이다.
지난 2009년 7월 중소기업청 창업보육센터 신규 건립지원 대상자로 지정돼 현재 ▲기계 ▲전기 ▲전자 ▲화학 ▲S/W ▲생명공학 등 84개 업체 총 189명의 근로자가 근무중이다.
/이슬하기자 rach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