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기간 한우 도매가격이 지난해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우선물세트’를 찾는 시민들의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13일 농촌경제연구원의 ‘주요 농림축산물의 2015년 추석 출하 및 가격 전망’에 따르면 추석 성수기로 분류되는 이달 14일부터 26일 한우 1등급 평균도매가격은 1kg당 1만 9천~2만원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추석 기간 한우 1등급 도매가격은 1만 5천 400원으로, 전보다 약 23~30%가량 올랐다.
한우의 가격이 상승하게 된 이유는 추석 전 도축된 한우 수가 전년동월대비 10~12%가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한우 공급도 원활하지 못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가격이 오른 것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한우 가격이 오르면서 부위별로 차이는 있지만 올해 추석한우선물세트의 가격이 조금씩 상승했다”며 “올해 추석에 한우를 선물하려는 고객들에 대한 부담이 다소 클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여름철 유난히 온도가 높아 돼지 도축이 평소보다 원활하게 이뤄져 가격이 떨어졌다는 게 농촌경제연구원 측의 설명이다.
올 9월 돼지고기의 kg당 평균도매가는 지난해 추석 시기보다 약 8~10%가량 낮아진 4500~4800원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추석 기간 돼지고기의 평균 도매가는 kg당 5천 290원이었다.
그러나 추석선물용품으로 돼지고기를 구입하는 고객들의 증가는 미비할 것으로 업계 측은 예상했다.
/조용현기자 cyh3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