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오리온스 헤인즈
25분만 뛰고도 40점 7리바운드
원주 동부 벤슨
두 경기 연속 ‘더블더블’ 달성
창원 LG 길렌워터
이틀연속 29·30점 11·10리바운드
지난 주말 뚜껑을 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에 따라 각 팀의 표정이 달라지고 있다.
2연승으로 기분 좋게 출발한 고양 오리온스의 애런 헤인즈를 비롯해 두 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한 창원 LG의 트로이 길렌워터, 원주 동부의 로드 벤슨 등 용병들의 활약이 시즌 초반 빛을 발하고 있다.
지난 시즌 서울 SK에서 활약했던 ‘이적생’ 헤인즈는 13일 원주 동부와의 원정전에서 25분만 뛰고도 40점, 7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헤인즈는 KGC와의 개막전에서도 19점 6리바운드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비록 오리온스에 지긴 했지만 ‘동부산성’을 구축해 동부의 2011~2012시즌 우승을 이끌었던 로드 벤슨은 두 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달성하며 강력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개막전에서 ‘친정’ 모비스를 상대로 17점, 10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던 벤슨은 오리온스 전에서도 28점, 11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이번 시즌 첫 KBL 무대에 선 전자랜드 안드레 스미스는 개막전에서 31득점 9리바운드를 몰아넣었으며 기분 좋은 신고식을 치렀다.
창원 LG 트로이 길렌워터는 이런 스미스가 버티던 13일 전자랜드 전에서 골밑을 장악하면서 29점 11리바운드로 분전했다. 팀 패배를 막진 못했지만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기에는 충분했다.
길렌워터는 개막전에서도 서울 삼성을 상대로 30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전주 KCC의 안드레 에밋은 뛰어난 개인기를 선보이며 합격점을 받았고 작년 동부에서 뛰었던 울산 모비스의 리오 라이온스 역시 여전한 득점력을 과시했다. 서울 SK 데이비드 사이먼도 전통 센터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
반면 부산 케이티는 코트니 심스와 마커스 블레이클리가 나란히 저조한 득점력을 보이면서 2연패에 빠졌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