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가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고압전선 전봇대를 이전했다.
부평구는 14일 홍미영 구청장을 비롯한 구 감사실 및 관련 관계자들과 합동으로 고압전선 전봇대를 옮기는 사업협의를 마무리했다.
이 고압전선 전봇대는 인천성동학교 주변 전력증강을 위해 설치돼 경인로 확장공사 등으로 20여년 동안 주택가 도로중앙에 방치되면서 고압전류로 인한 주민들의 불안감를 야기해왔다.
이때문에 주민들은 지속적으로 전봇대 이전요구를 주장했지만 3천만원에 달하는 예산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지역주민의 숙원으로 남아있었다.
이에 홍미영 구청장이 지난 7월부터 한전 인천총괄본부 등과 협의해 현장방문을 실시하면서 구가 지하매설물조사, 주민의견 수렴, 한전과의 이전에 따른 기술적 협의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했고, 최종 현장확인을 거쳐 전봇대 이전을 확정해 추석 전까지 모든 공사를 마치기로 했다.
구 감사관은 “지속가능발전 부평을 위해 주민불편사항 발굴·해소에 앞으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