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레슬링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1개도 획득하지 못하고 초라한 성적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국은 지난 7일부터 12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5 세계레슬링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1개 획득하는데 그쳤다.
남자 그레코로만형과 자유형 각 8명, 여자 자유형 6명 등 22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류한수(27·삼성생명)가 딴 은메달이 유일한 메달이 됐다.
류한수는 대회 첫날 결승까지 승승장구하며 우승에 대한 기대를 키웠으나 결승전에서 독일 프랑크 스태블러에게 1-5로 지며 아쉽게 은메달을 차지했다.
류한수와 함께 2013년 대회에서 한국 레슬링에 14년 만의 금메달을 안겼던 김현우(27·삼성생명)는 그레코로만형 75㎏급 예선 2차전에서 카자흐스탄 도스잔 카르티코프에게 2-4로 져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다른 선수들도 모두 예선에서 탈락하며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한국 레슬링은 2013년 대회에서 금 2개와 은, 동메달 각 1개씩을 따내며 14년 만에 가장 좋은 성적을 낸 바 있다.
그러나 내년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전초전으로 벌어진 이번 대회에서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어 전력 강화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서 남자 그레코로만형 59kg급에서 윤원철과 여자 53kg급의 정명숙이 각각 동메달을 획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