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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찬조금 요구 교사 고발’ 시교육청 봐주기 감사 논란

참교육학부모회 인천지부
‘학부모 녹취록’ 증거 제시
감사관실 “별 내용 없었다”
“학부모도 문제 개입 꺼려”

 

인천 강화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가 불법찬조금을 요구하고 수수했으나 시교육청의 봐주기 감사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참교육학부모회 인천지부는 15일 인천지검 앞에서 3년여간에 걸쳐 불법찬조금을 요구한 강화A고등학교의 교사를 고발하고 시교육청의 봐주기 수사에 대한 감사의뢰를 했다.

이들은 지난 3~8월 불법찬조금 관련 민원과 학생인권을 침해한 교사에 대해 시교육청에 감사를 요청했다.

또 불법찬조금 모금 통장을 관리한 학부모의 신고와 구체적 정황을 진술한 녹취록 등 증거를 제시했다.

그러나 시교육청이 해당 학교측의 입장을 대변하는 민원답변서만 보내오는 등 충분한 사실조사와 노력을 외면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혜경 지부장은 “이청연 교육감의 취임 후 불법찬조금 모금사례가 더 노골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진보교육감의 불법 감사 등을 기대했으나 오히려 더 미약해진 것 같다”고 성토했다.

이어 “공식적인 민원요청은 물론 관계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수차례 적극적인 의견 개진을 했으나 현재까지 학부모가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변화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감사관실 관계자는 “녹취록 내용을 확인한 결과 감사를 진행할만한 내용은 없었다”며 “불법찬조금을 냈던 것으로 알려진 학부모도 더는 이 문제에 개입하기 싫다는 의사를 밝혀 감사를 하지 않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류정희기자 r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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