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가 KTX광명역을 한반도 통일시대에 대비한 대한민국의 교통·물류 거점역으로 육성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하고 나섰다.
양기대 광명시장과 광명역세권활성화범시민대책위원회는 15일 광명시청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KTX 광명역은 역사 규모와 위치, 주변 기반시설 등을 고려할 때 통일 한국의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으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양 시장과 범대위는 “전국의 모든 KTX 노선이 KTX 광명역과 연결되고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해 했어 유라시아 대륙철도의 출발역으로 손색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KTX광명역을 지나는 신안산선 복선전철사업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이 노선 중 KTX광명역과 1호선 석수역 구간을 우선 완공해 활용한다면 2023년 신안산선 개통 이전이라도 KTX광명역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기대 시장은 “KTX광명역은 우리나라가 유라시아 대륙으로 뻗어나가는 국제경제의 중심역이자 통일 출발역으로 우뚝 설 수 있는 경쟁력과 성장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곳”이라며 “정부가 연계교통망을 확충해 교통·물류 거점역으로 육성한다면 우리나라 경제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명시와 범대위는 이날 KTX 광명역을 대한민국의 교통, 물류 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KTX 광명역∼1호선 석수역 연결을 비롯, 서울 영등포∼KTX 광명역 셔틀버스 운행, KTX 광명역∼인천국제공항 연결 KTX 노선 신설, KTX 광명역에 면세점을 포함한 도심공항터미널 설치 등을 건의했다./광명=장순철기자 jsc@